모건 프리먼 의 전지적 개입 이 역시나 두드러지는 영화인 것 같다.
물론 시나리오는 에드워드(잭 니콜슨) 뿐이 아니라 카터(모건 프리먼)도 시한부 인생이고 에드워드 보다 카터가 일찍 죽기도 하지만, 그 일이 에드워드 에게 버킷 리스트를 완성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결과적으로는 에드워드에게 그가 신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주인공은 에드워드이고…

두 콤비의 시나리오 상 역할도 조합이 좋은 것 같다.
철학적이고 명석하지만 실행력이 부족하고 돈도 없는 소위 ‘서민’ 의 삶을 사는 카터,
현실적이고 자신에게 솔직하지도 않지만 실행력이 강하고 돈이 넘쳐나는 소위 ‘부자’ 의 삶을 사는 에드워드…
서로의 부족함을 메꿔 주는 데 딱 맞는 콤비이다.
특히나 서로 정반대의 길을 걷는 그들을 ‘죽음’ 이라는 키워드가 뭉치게 해 주었다. 이는 죽음 앞에서 서민도 부자도 없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마지막 강의’ 가 영화 버전으로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서로 말하고 싶은 바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꿈으로만 가지고 있던 무언가를 리스트를 만들고 실제로 이룬다는 것에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버킷 리스트에 적힌 내용들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어이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랜디 교수의 꿈 또한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어이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근데, 랜디 교수는 현실 세계에서 모두 이루었다. 물론 실패한 꿈도 있지만, 적어도 시도는 했고 그 시도로 느낀 바도 있었다.

어떤 일이 발생했던 간에, 에드워드는 6개월 시한부였지만, 버킷 리스트를 성취하면서 돌아다닌 여행을 다녀온 후로 그는 15년이나 더 살았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만(랜디 교수가 생의 마지막 까지 긍정적으로 임했지만 결국 우리 곁을 떠난 것처럼) 긍정이 가지는 힘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요즘, ‘삶의 목표’ 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영화의 버킷 리스트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목표들 외에 쉽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성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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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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