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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OSL은 한게임부터 보기 시작했던지라, 박성준의 질레트 포스 때의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쭉 지켜보았다.

전성기도 지나가고 최근에 두 차례나 이적(이라 쓰고 방출이라 읽는)을 하는 등 회생 불가능까지 온 게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 결국... 일을 내 버렸다. ㅠ.ㅠ


예고제 3:0 을 그대로 실천하며 많은 사람들의 원성(치킨주문)을 샀지만, 경기 내용은 나름 재밌었다.

박성준 입장에서 흠 잡을 데는 없었던 경기였다. 워낙 플토전으로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꾸준했으니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들이었다.

특히 2경기 오버로드 밀어넣고 드론밀치기는 그냥 덜덜덜...


3경기도 9발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도재욱 선수 앞마당 캐논 두 개 깼으면 정말 결승 후 무한도전 시청도 가능했겠지만 3경기만큼은 길게 가자는 배려까지...

(하긴, 캐논부터 공격했어도 깼을지 못 깼을지는 모르는 일이었겠지만...)


... 해 놓고 미네랄 3천 한 큐에 팍팍 쓰는 소떼 구현으로 도재욱 선수 안드로메다 방문...


1차 본선의 테란전은 인정할 수 없고, 2차 본선에서 테란을 만나지 않았으니 대진운이 천운이니 뭐니 하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렇게 말 많던 대진운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성준도 인정했다.

일단 다음 리그에 최강의 테란을 지목하겠다니 그 때 무언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스타 질레트부터 봤냐' 는 말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고, 이제는 스타 판에서 소위 밀려나는 수순으로만 보였는데 부활의 날개짓을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반갑다.

전성기의 테란전 포스를 되찾아서 다음 리그에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박성준 선수 우승 & 골든마우스 축하합니다 :)


ps. 그 날의 박성준 토스전 포스를 보여 주는 두 장의 캡쳐... 박용욱 코치는 언제인지는 모르겠고 김택용 선수는 2경기 밀치기로 병력 밀어낼 때 화면에 잡혔다. 그만큼 그 상황에 정말 딱 맞는,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의 소위 쩌는 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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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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