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얘기는 가급적 안쓰려 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한번 적어 봅니다.

대선을 이틀 남긴 오늘, 저희 회사 앞 한나라당 건물 앞에는 시위가 일어나고, M모 방송 촬영 차량 몇 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바로 '광운대 강연 동영상' 때문이죠. 대통령이 검찰이 종료선언한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명령할 정도면, 치명적이고 완벽한 증거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박영선 의원이 밝힌 동영상, 네티즌들에 의해 찾아진 신문기사들이 모두 맞물리고 시기가 맞아떨어집니다.
(링크를 굳이 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널렸으니까요. 올블로그 에만 가 보셔도 쏟아집니다.)

이미 BBK 외에도 나열하기가 껄끄러울 정도로 이명박 후보의 비도덕성은 많이 알려져 있고, 그나마 큰 거 하나 무마시켜서 덮어보려고 했는데, 그나마도 잘 안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젠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와중에도 'BBK 괜찮아. 경제만 살려라' 라고 생각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인데, 이외수씨가 개인 공간에서 신랄하게 이를 비판해 주셔서 옮겨 봅니다.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도덕성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돈만 잘 벌어 온다면 도둑질을 하건 오입질을 하건 아무 상관이 없으시다는 건가요. 도인들도 못 따라갈 경지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출처 : 이외수 플레이톡)

이외수씨와 정동영 후보가 플레이톡을 통한 친분이 있으시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중립적으로 보아도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적당한 표현일 것 같네요. 어찌 그렇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길지 않은 문장에 압축시켜 주시는지... 대단하십니다.

저의 잡설 좀 더 적자면, 이명박 후보가 '주가 5000'으로 만들어 준다니까 주식하는 사람들 표가 이명박 후보로 쏠린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종부세 폐지해준다니까 좀 사는 사람들은 이명박 후보 지지한다는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다 쳐도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은 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근거는 어디 있습니까?그리고, 국가의 원수가 도덕성이 떨어진다면 그 나라의 이미지는 외국에 어떻게 박힐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장 우리 다음 대가, 혹은 여러분의 자녀 분들이 겪을, 국가의 미래 근간이 되는 '교육 정책' 또한 '이범' 강사가 깔끔하게 비판해 주었죠.
(이범 강사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살짝 적자면... 제가 수험생 때도 - 이제 한 5~6년 정도 됐군요. - 활동하던 과학 강사입니다. 메XX터디 학원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던, '손사탐'과 거의 쌍두마차를 이루던 강사입니다. 지금은 인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군요.)

너무 길어서 접었습니다만, 전체적인 내용은 '자사고의 증가는 사교육비의 엄청난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를 이어갈수록 빈곤층에게 기회는 더 없어지고, 빈부격차는 극을 향해 달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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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기 짧지 않습니다. 무려 5년입니다.
자기 잘 사는 문제도 문제입니다만, 소탐대실하는 수가 있습니다.
미래를, 자녀를 위해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개인적으로는 허구에 가까운 공약을 내세우시는 허경영 후보와 도덕적 자질이 부족한 이명박 후보만 아니면 누가 당선되어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솔직히 2002년보다 더 고민되는 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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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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