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3 이후 10년 만에 신작이 나오는군요. 10년이나 지나서 이제 정말 그만 울궈먹을라나 생각했는데,
'캡콤의 우려먹기는 가히 원조급이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우려먹던 말던 게임 시스템이 참신하고 재미만 있으면 게이머는 일단 OK죠. 스파4 발매는 저에게도 반가운 일입니다.

트레일러 동영상은 정말 퀄리티가 좋네요. 동양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상당히 멋들어지게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특히 켄이 돌려차기할 때 원형으로 그려지는 선... 멋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플레이 동영상이 더 많이 궁금한 건 게이머라면 당연한 것이겠죠.

사실 스트리트 파이터의 신 버전은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시작하는 게... 각 버전마다 기존 격투액션 게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스파 1과 스파 2의 차이는 말할 것도 없구요.(스파 2의 흥행으로 대전격투 게임들이 쏟아졌죠.)
스파 3의 블로킹, 필살기 선택(제로 시리즈는 모드 선택)도 스파 2를 포함하여 당시 대전 격투의 일반적인 시스템에서는 생각 외의 시스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드 역방향을 입력해야 하는 블로킹은 '데미지 없이 막던지, 아니면 맞던지' 라는 극악한 시스템으로, 스파 3를 매니악한 게임으로 만드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고,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는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블로킹 덕분에 대전격투 계에 파문 격인 동영상이 탄생하게 되죠. 무려 에너지 0인 상태에서 춘리의 백열각류 필살기를 올 블로킹하고 반격콤보로 보내버리는... 못 보셨나요?)

아무튼 현 시기는 2D 대전격투가 거의 전멸이다시피 하죠. 한국은 게임센터 자체가 많이 사라졌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KOF도 매니아 층의 전유물 게임으로 변모해 버렸고, 길티기어 시리즈도 대중적인 게임이라기에는 시스템이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아무튼 복잡 -> 매니아류 게임(시작은 스파3 인 듯 -_-) 의 수순을 밟고 있는 2D 대전격투인데...

대전 격투하면 철권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현 시점에 스파 4가 어떠한 시스템을 들고 나타날 지, 그리고 호응도는 얼마나 될 지, 게임 센터의 철권 5 DR 게임기 자리를 얼마나 뺏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3D로의 전향만 아니라면 좋습니다.
2D 시스템과 함께, 참신하지만 대중성에도 조금 신경을 쓴 게임으로 발표되었음 좋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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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