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PSP 구형을 산 나로써는 가슴이 찢어지는 9월 신형 발매...
무게의 압박을 심하게 느끼고 있던 나에게는 신형의 발매는 희소식이면서도 안습의 소식이었고, 언젠가는 신형으로 갈아탈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출근 전에 구형 PSP가 물에 다이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헉...
순간 당황했지만 출근은 해야겠기에 드라이어기로 임시 조치를 하고, 눈물을 머금고 출근했다.

퇴근하자 마자 득달같이 집으로 달려가 인공호흡 시도...
하지만 이미 운명을 달리한 모습이었고, 어차피 새로 사야 된다면 신형을 사자고 생각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지금 생각하면 이 때 너무 섣불리 행동했다...ㅜ.ㅜ)

서울역 롯데마트 -> 잠실역 롯데마트 를 거쳐서 국전까지 가서도 신형 정발 PSP를 구하지 못했고,
아는 형님이 '그냥 일판 사도 된다' 라고 전화로 꼬드기시는 바람에 결국 일판 신형을 샀다.
(사실 A/S와 거리가 먼 작업을 할 것을 예견했기 때문에 상관 없다는 생각도 한 몫 했다)

아직 정발에서 선택할 수 없는 라벤더 퍼플을 선택!! (블루가 이쁘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블루는 매장에 없었다.)
정발이 소니코리아 기준 178000원인데 일판이 185000원이다. 구형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발과 일판의 가격역전;;

리모콘도 물량이 없어서 사지 못하고 완전 초 허접한 케이스만 추가로 샀다.



당장 며칠 써 본 것으로 비교해 보자면...
무게는 확실히 신형이 가볍다. 근데, 신형 들다가 구형 들면 '못들겠다' 수준은 아니다. 둘의 무게가 100g이나 차이나지만 아주 심하게 차이나는 느낌은 아닌 듯 하다.
로딩도 신형이 캐쉬 기능에 힘입어 꽤 나은 모습이다. 디맥2 기준으로 구형은 정말 로딩이 꽤 답답했지만, 신형은 그냥 조금 신경쓰일 정도?
TV-OUT은 컴포넌트 단자가 꽤 비싼 관계로 안사서 성능은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인터넷의 다른 리뷰들을 보니 꽤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여기까지는 신형 예찬을 잠깐 했고, 이제 아쉬운 점을 말해보자면...
일단 그립감... 구형은 UMD 덮개 기준으로 양쪽으로 튀어나와서 그립감이 좋았던 것에 반해 신형은 딱 ㅡ 자라서 그립감이 좀 떨어진다.(사실 두께 차이까지 있어서 꽤 떨어진다. 디맥2 하면 차이가 몸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소니가 주장하는 플레이타임이 동일하다는 얘기... 동일하게 애드훅을 켜고 철권DR로 게임 공유로 해본 결과 신형이 구형보다 배터리가 빨리 떨어진다. 최적화/저전력도 1200과 1800의 크기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찌됐던 이왕 산 거 잘 써야겠지. :)
리모콘이랑 케이스나 빨리 발매됐으면 좋겠다. 좀 싸게!!!
소니의 경악스러운 장사수완... 구형 리모콘과 신형 리모콘을 호환도 안되게 만들어놓질 않나... 쩝...

ps. (사진으로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다이빙 3일차... 구형 PSP는 약간의 오동작(HOME 누르면 소리 X 가 됨)을 제외하면 상태가 회복됐다.
구형 PSP와 신형 PSP로 애드훅 모드로 게임도 하면서 놀 정도가 됐다.
(그래서 위에서도 섣불리 행동했다고 한 것...)
역시 사람은 참을성이 필요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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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