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조로 D-War 를 보고 왔다.
D-War가 워낙 시사회때부터(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고, 그에 따른 평들이 상당히 많아 이를 떨쳐내고
보는게 상당히 힘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리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눈과 귀는
충분히 만족한 영화인 것 같다.
전체적인 연기라던지, 시나리오 전개 과정은
조금 미흡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 부분을 꼬집자면, 전생(조선 시대)
부분의 연기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
(M모 방송의 '서XXXX' 정도?
이것도 과한가...)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나 사랑으로 인한 스승과 제자간의 갈등은
차치하고서라도,
주인공이 아트록스 군단을 피해 도망칠 때 긴장감이 별로 안
들었고,
그냥 전체적으로 무미건조했던 것 같다.
게다가, 90분이라는
플레이타임에 너무 많은 것들이 정신없이 전개된다.
그렇다 보니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해
의문을 가질만한 부분도 생기고, 건너뛰기도 다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선한 이무기가 갑자기 등장하는 부분은 황당했다. 주인공 왠종일 당하는데 가만히 있다가 '이러다가 악한 이무기가 여의주 차지하고 용 되겠네' 싶으니까 뛰쳐나와서 싸운다. 허걱... '대체 넌 어디서 언제부터 있었냐...'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커버해 버리는 CG... 역시 소문대로 엄청났다.
이무기, 공룡들, 용의 표현은 상당히 멋있고 디테일했다. 메이킹 필름을 보았는데, 각각에
대해 모델링할 때 신경을 많이 쓴 것처럼 보였는데 그 성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
아트록스 군단이 광활한 대지에 펼쳐져 있는 모습도 꽤
웅장한 느낌이었다.
L.A. 시가지 전투씬은 연출력이나 박진감 둘 다 좋았고, 긴장감이
들게 했다.
이무기끼리 전투하는 장면도 디테일했다.
L.A. 시가지 전투씬을 전후로
전반 부분은 그저 그랬고 그 이후로는 정말 긴장감 있게 보았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마다 한 영화를 보고 가는데 어떤
곳에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평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비주얼한 측면에, 어떤 사람은 스토리에, 어떤 사람은 연기에...
영화가
모든 부분을 만족하면 좋겠지만, D-War는 비주얼에 확실히 모든 초점을 둔 것
같다.
이를 염두에 두고 본다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