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없다.(응?)

김창준 님의 자기계발은 복리로 돌아온다 라는 포스트를 보고 엄청 뜨끔했다.
(자기계발에 소홀하셨던 분들은 꼭 한번씩 보시기 바랍니다.)

직장인 중에 자기계발 투자시간이 하루 1시간이 안되는 사람이 12%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다.
물론 한 직업 사이트에서 특정 표본을 가지고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하위 12%라는 건 분명 반성해야 할 일이지 않나 싶다.

생각해보면 대학 생활 동안 매 년 마다 미래를 향한 나의 노력이 하나씩은 있었다.

2002년에는 새 대학 친구들을 사귀는 데에 주력했고 댄스동아리 활동도 잠깐이나마 하면서 팀웍도 조금 배웠다.

2003년에는 학교에서는 복학생들에게 C++을 가르치고, 학교 외부에서는 C++ 스터디 그룹을 주도하면서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체득하고, 내가 무언가를 주도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2004년에는 운전면허와 SCJP를 취득하였고, 방학 때 토익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토익 점수를 획득했고, 학부 과정 대신 삼성 SDS 멀티캠퍼스 과정을 과감히 선택하였다.(지금 생각해보면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긴 하지만, trade-off가 있으니까...)

2005년은 SCWCD 취득, 학부 졸업프로젝트 주도, 연구실 태깅 용역 관리, 논문 작성 및 학회 발표, 병역특례 회사 입사까지 가장 바빴던 한 해 였다.

그래프로 그리면 상향곡선을 쭉 타고 있는 미래 투자 전선인데, 2006년이 제대로 찬물 끼얹었다.

다이어트, 다독, 프로그래밍 스킬 향상, 전공 공부, 영어 공부, 연애
이번 년도 초기에 생각했던 자기계발 리스트이다.

다이어트 - 시도했으나 현재 역행중임.
다독 - 책은 많이 샀으나 구입한 책 중 1/5도 읽지 못함.
프로그래밍 스킬 향상 - 팁 쪽은 조금 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스킬 쪽은 크게 늘진 않았다. MFC나 조금 늘었지...
전공 공부 - 책은 거의 다 구비해 놓았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음.
영어 공부 - 마찬가지로 책 구비가 끝났는데 며칠 하다가 멈춤.
연애 - 시도도 안했음.

이번 년도는 하나도 제대로 한 게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도 한 게 없다.

이렇게 찬물을 끼얹은 데는 이정도 이유가 작용했던 것 같다.
1. 병특 중이라는 안정감이 나를 풀리게 만들었다.
2. 2005년의 빡빡한 생활에 지쳤다.
3. 계발 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시도 전에 겁부터 먹고 생각부터 더 하게 되었다.
2007년이 오고 있다.
2006년에 하향 곡선 탔다고 해서 2007년에도 하향 곡선을 그릴 수는 없다.

2006년의 계발 리스트에서 선택과 집중을 잘 활용해서 2007년의 플랜을 미리 구상해 두어야 겠다.

ps. 300권을 읽어둔 게 졸업하고 최소 6년간의 밑천이 되더라는 이야기, 꼭 기억에 새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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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