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신영복 글.그림, 이승혁.장지숙 엮음/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처음 접해보는 신영복 님의 책...

저와 문학과는 너무도 괴리가 넓었던 관계로 일부러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서화에세이기에 쉽고 빠르게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책을 주문했고, 버릇처럼 속독으로 훓어보았습니다.

책이 200여 페이지였기 때문에 속독으로 읽는 데는 시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다 읽었다고 할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텍스트는 읽을 수 있었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고, 교감할 수 없었습니다.

비단 이런 현상이 속독으로 읽었기 때문만은 아닌 같습니다.
오히려 저의 내면이, 삶의 찌듬이, 저의 인품이 책의 내용을 흘려 보낸 것일 것입니다.

좋은 책은 자신의 성장과 함께 뜻이 다르게 읽혀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처음처럼' 이라는 책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신영복 님과 얼마나 교감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통 전 책을 한 번 보면 시험을 치르는 서적이 아니면 다시 보지 않는데, 이 책은 삶의 변화가 있을 때 마다 한 번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에세이 서적과 내면으로 교감을 할 수 있을 때, 그 때를 기다려 봅니다.

삶의 깊은 내용을 한 권에 축약한 '처음처럼', 여러분도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깊은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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