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내가 병특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4개월이 넘었다...
남의 돈 받고 일하는게 맘 편할 리가 없는 터라(모르겠다... 다른 회사는 분위기가 어떨려나?)
쉽지 않은 4개월이었다.
이 힘든 생활 와중에 날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 있었다.
사건은 4월 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시간... 몸도 마음도 다 지친 새벽이었다.
회사 일 좀 정리하려고 집에서 메일을 확인하는데, 느닷없는 병무청 메일
뉴스레터인가 싶어서 확인하는 순간, 헛웃음만 나왔다...
4주간의 대장정 초대장이었던 것이었다 -_-
정확히 1달 남았다...
왜 1달 전에서야 가르쳐주는거야!!!! ㅠ.ㅠ
며칠간은 정신못차리고 살았다.
병무청에 전화도 했는데 날짜 나온거 그냥 가라는 식이었다.
이렇게 되니 그냥 체념하자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다.
그래... 회사 다니는것도 힘든데, 잠깐 끊어주는 것도 괜찮겠지.
'어차피 한달 뒤면 구르고 와야되는데, 열심히 놀자' 하는 심정으로 대충 어영부영 지냈다.
물론 개인 시간이 생길 때 어영부영 지냈다는거지, 회사 일을 농땡이쳤다는 게 아니다. -_-;;;
그런데......
정말 갈 마음이 생겨서 팀장님께 이제 내 훈련에 대한 확답을 달라고 했더니 팀 회의를 하자고 하셨다.
팀 회의 결과 얻어진 결론...... 연기였다.
5월달에 잡혀 있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군대간답시고 어영부영 놀아둔 것도 억울한데, 프로젝트가 많다고 못가는 건 더 미칠 노릇이었다.
다음달은 정말 죽지 못해 살 정도로 구를까 싶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아무튼...... 결과는 연기.
학부 동기와 같이 가려던 계획도 이제는 글렀다.
(참고로 그냥 보내줬으면 훈련일정과 장소까지 같은 동기생이 하나 있다.)
팀장님... 차라리 보내줘요~ ㅠ.ㅠ
그리고 제발 프로젝트 하나씩 하죠 ㅠ.ㅠ 1Q까지만 바쁠꺼라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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