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4 22:59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는 남의 시선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내 지식들, 생각들을 남겨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포스팅할 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접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즘 며칠 포스트가 공란인 것도, 30분을 워드 2007켜놓고 썼다 지웠다 망설이다가 그냥 꺼 버리곤 해서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유명 블로거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글을 많이 읽은게 오히려 화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나도 그정도는 써야 유명해질 수 있어. " "나도 저런 내용을 써야 눈길을 끌겠다."
세상에…
유명세가 대체 무엇이길래 초심을 이렇게 쉽게 앗아갔는지 모르겠다.
파워블로거, 그거 됐다고 좋아한 게 오히려 독이 된 거지.
모든 것에는 단계적인 상승이란 게 있는 것 같다.
성현들의 위대한 업적을 따라가려면 성현들이 밟아온 성찰의 길을 따라가야 하듯이,
나도 글솜씨를 다듬는다던지, 책을 많이 읽는다던지, 어찌됐던 무언가 단계를 거쳐 가면서 발전해 나가야 되겠지.
지금 당장 따라가겠다고 발버둥치면, 오히려 슬럼프만 오고 갭은 점점 커지는 거겠지.
일단 편하게 쓴다는 마인드는 버리지 말자.
그리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따라하려 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하자.
이 블로그 공간만큼은 너의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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