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까 8시 20분, 회사 출근 시간은 8시 반(...)

사실 핸드폰 알람 때 살짝 깼는데, 다시 눈감아버렸다.
생각해보니 그 때, 핸드폰 배터리가 없다고 핸드폰이 꺼졌었다.

그게 복선이었음을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실수.

우리 회사 개발팀의 지각비 시스템은 대충 이렇다.
<지각비>
08:31 ~ 08:45 => 3000원
08:46 ~ 09:00 => 5000원
09:01 ~         => 10000원

우선 아침 거르고 고양이 세수 하고, 전기 면도기로 대충 면도하고 옷 입으니 8시 35분.

일단 3000원 라인은 불가능하고, 5000원 라인에 안착해야 되는데...
나름대로 전략을 짰다.

택시비 5천원 + 지각비 5천원 = 1만원 + 편안한 출근길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5000원 라인에 안착하기 위해 택시가 와야 되는 시각은 최소 8시 40분.
택시 안온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다 탔다.

괜히 기다린 시간만 날렸다.
지하철로 달렸지만, 나 자신도 이미 5000원 라인은 포기한 상태였다.
어차피 벌금 만원인 거, 맘 편하게 10시쯤 갈까(...) 도 생각했지만
그건 짤리고 싶다고 광고하는 거고...

결국 도착시간 9시 10분...

지각비로 내 지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금 1만원을 지출했다.
AS ONE 신보 사야 되는데, 뼈아픈 지출이다.

그래서(??) 난 이번 만원의 지출을 단지 지각에 대한 벌금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요즘 정신 못차리고 있는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벌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다시 오늘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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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rt